울산상의, 학습단 13명 파견

‘Industry4.0’ 발상지 찾아

울산 4차산업 미래방향 모색

▲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는 지난 4월 21일부터 25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2018년 하노버 산업박람회’에 차의환 부회장과 이치윤 (주)덕양 회장, 이윤철 금양산업개발(주) 대표이사 등 13명의 학습단을 파견, 시찰 및 자료수집 활동을 펼쳤다고 8일 밝혔다.
울산지역 주요 기업 대표들이 ‘Industry4.0’ 발상지 독일의 하노버 산업박람회를 둘러보며 4차 산업혁명 관련 최신 기술 트렌드 및 제품동향을 파악하는 등 울산산업의 미래방향을 모색했다.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는 지난 4월21일부터 25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2018년 하노버 산업박람회’에 차의환 부회장과 이치윤 (주)덕양 회장, 이윤철 금양산업개발(주) 대표이사 등 13명의 학습단을 파견, 시찰 및 자료수집 활동을 펼쳤다고 8일 밝혔다.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2013년부터 ‘Integrated Industry’라는 대주제 아래 독일의 핵심 산업정책인 Industry 4.0의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들이 매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전 세계 75개국에서 5200여개 기업들이 참여해 산업자동화 및 동력전달, 디지털 공장, 에너지, 산업부품공급, 연구&기술 등 5개 테마를 중심으로 최신 산업트렌드와 미래를 전망했다.

박람회에선 에너지 기업 중 울산의 덕양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현대자동차와 수소충전소 SPC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울산지역 사업진출을 활발히 하고 있는 노르웨이의 넬사가 1000bar까지 압축이 가능한 수소충전장치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이치윤 덕양 회장은 넬사 부스를 방문, 한국에서 진행되는 사업 방향에 대해 논의를 진행한 후 “패키지형(콘테이너) 콤팩트 사이즈 규모 수소충전소의 빠른 설치와 높은 품질을 통해 국내 수소스테이션 발전에 큰 기대를 해본다”고 말했다.

지역 기업 대표들은 지역산업의 특성과 관련된 로봇, 자동차 경량화, 스마트 그리드, 비철소재, 계측장비 등에 관심을 보였다.

황명숙 유창로보텍 대표이사는 “인간과의 협업로봇을 비롯해 물류용 드론 로봇까지 빠른 기술발달로 인해 영화에서나 보던 미래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며, 인공지능 로봇 분야 스타트기업인 독일 GR사와 함께 협업방안을 모색했다.

이종호 삼종산업 대표는 “각종 센서와 차량경량화를 위한 마그네슘 합금 차체 및 플라스틱 부품들을 보면서, 부품소재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느껴졌다”며 “이것이 중소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생존할 수 있는 미래전략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외주솔루션과 부품소재 등을 다룬 ‘산업부품공급’관은 5400여개의 업체가 부스를 설치했다.

이석순 대공 대표이사는 “Industry 4.0 현장을 둘러보며 오히려 기존의 것을 보완해 새로운 것에 적용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앞으로 새로운 환경에 대한 빠른 적응력이 경쟁력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배경철 한일전력 대표이사는 지멘스와 LS산전의 스마트 그리드 기술을 둘러본 후 “향후 전력시스템의 발전방향을 엿볼 수 있어 기업 발전 전략의 방향설정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박람회에는 78개 한국이 참여한 가운데 울산에서는 신흥정공이 오일 필터링장비를 선보였다.

차의환 울산상의 부회장은 “막연하게 다가오던 4차 산업혁명의 실제와 현재 수준을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특히 전시컨벤션산업은 지역산업의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최신정보가 실제 우리 눈앞에 모여든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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