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씨와 더불어 장미, 모란, 카네이션 등이 만발하는 계절의 여왕 5월이다. 최근 들어 연일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이를 피해 집안에만 머무르기에는 너무나 아름다운 계절이다. 입맛 돋우는 자연산 횟감부터 뱃놀이, 온천 등 즐길거리가 넘치는 봄축제의 현장으로 떠나보자.

▲ ◇서천 광어·도미축제

맨손으로 광어잡아 푸짐한 식도락

◇서천 광어·도미축제

올해 14회째를 맞는 ‘서천 자연산 광어·도미 축제’는 오는 12일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포구 일원에서 열린다.

27일까지 이어질 축제에서는 광어 맨손잡기 체험, 어린이 광어 뜰채잡기 체험, 광어회 한상차림, 기념공원에서 광어찾기 이벤트, 깜짝 경매, 느린우체통, SNS홍보대사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좋은 ‘광어 맨손잡기’ 체험은 주말 오후 1시와 3시 모두 2회 운영된다. 어린이체험은 오후 2시에 뜰채를 사용해 광어를 잡을 수 있다. 광어회 한상차림 체험은 가족 단위 참여할 수 있으며 레몬, 당근, 무 등을 활용해 광어회를 꾸며보는 시간이 진행된다. 이들 이벤트 체험비는 각 1만원이다.

또 특설무대에서 진행할 재능나눔 한마당 행사에서는 관광객 대상으로 즉석 노래자랑을 벌여 푸짐한 상품도 증정한다.

▲ ◇유성온천축제

체험 즐기고 온천수로 피로 풀기

◇유성온천축제

대전시 유성구 온천로 일원에서는 11일부터 13일까지 ‘2018 유성온천축제’가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물 만난 유성, 터지는 즐거움!’을 슬로건으로 55가지의 가족참여형 프로그램과 온천수를 활용한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첫날인 11일 온천로에서는 25t 대형 물트럭이 등장하고 현장 곳곳에서 나타나는 아토피, 관절염 등의 악당을 물리치는 온천수 물총싸움이 펼쳐진다. 이어 12일 오후 3시부터 대학로에서 두드림공연장까지 약 800m 구간에서 1300여명이 참가하는 핫 스프링 댄싱퍼레이드가 진행된다.

또 행사장 곳곳에서 노천온천족욕, 살짝궁 밤의 노천욕, 온천수 버킷챌린지, 왕의 온천테마탕 등 유성온천수를 활용한 온천체험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 ◇방선문 문화예술축제

풍류 즐기며 제주 10대 절경 눈에 담아

◇방선문 문화예술축제

국가명승 제92호인 제주시 오라동 방선문(訪仙門)을 무대로 한 문화예술축제는 오는 12~13일까지 열린다.

전설에 의하면 방선문은 백록담에서 선녀들이 목욕하는 동안 한라산 신선이 잠시 자리를 피해 방문하는 곳이었다. 특히 봄철 방선문 계곡에 피어난 영산홍 꽃으로 뒤덮인 아름다운 경관은 제주의 10대 절경으로 꼽힌다.

올해 15회째를 맞는 방선문 문화예술축제는 ‘신선이 머무는 곳, 방선문!’이란 주제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풍류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축제 첫날인 12일에는 오라동민속보존회의 길 트기를 시작으로 제주어 말하기 대회, 제주도민 무사안녕 기원제인 전통제례식, 선비들의 시낭송과, 단체별 경연 등이 진행된다. 이어 둘째 날에는 풍류를 즐기던 옛 목사의 행차를 재현한 ‘제주목사의 영구춘화 봄나들이’와 신선 찾아가는 길 걷기 행사가 열린다.

▲ ◇낙동강 구포나루축제

옛 문화예술 꽃피운 구포나루 체험

◇낙동강 구포나루축제

200년 전 구포 나루터의 모습을 재현하는 ‘낙동강 구포나루축제’는 11~13일까지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 선착장 일원에서 열린다.

구포나루는 낙동강의 3대 나루터 중 하나로 감동진과 구포장터가 자리해 문전성시를 이뤘고, 이를 중심으로 일찍이 지역 문화예술을 꽃피운 곳이다.

축제는 ‘어머니의 강 낙동! 소통의 근원을 찾는 여정’을 주제로 총 20여개의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축제기간 행사장에서는 200년 전 구포 나루와 50년 전 구포장터의 모습을 재현한 구포나루 시간여행 ‘문전성시’ 행사, 무형문화재의 줄타기, 박애리·팝핀현준, 예술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 구포 나루 가요제, 구포 나루 봄의 향연 등 볼거리와 함께 뗏목, 황포돛배, 바비큐 체험 등 즐길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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