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당진화력 9호기에 불량 터빈을 납품한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300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2016년 당진화력 9호기 공사시 미쯔비시중공업으로부터 납품받은 터빈에서 화재가 발생해 준공이 약 1년 지연돼 3000억원의 손해를 봤다면서 미쯔비시중공업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터빈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히타치중공업의 합작회사인 MHPS가 만든 제품으로, 동서발전은 납품받은 터빈의 날개 손상으로 화재가 발생해 당초 2016년 6월로 잡았던 준공일정을 연기, 지난해 말 정비작업을 통해 완공했다.

동서발전은 불량으로 확인된 터빈을 떼어내 일시적으로 다른 부품으로 교체했지만 출력이 급속도로 낮아져 발전효율이 급감하는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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