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시 낭송·음악회등 마련

울산 출신 소설가 고 오영수(1909~1979) 선생의 39주기 추모제가 오는 13일 오후 3시 오영수문학관에서 열린다.

추모제는 작가 오영수를 기억하고 선생의 문학세계를 좋아하는 문인과 지역주민, 유족, 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헌다 및 헌화, 해적이 소개, 추모사, 추모시 낭송 그리고 추모음악회 순으로 진행된다.

추모시는 서상연 시인의 시 ‘작가 오영수 여기 잠들다’다. 시각장애인 낭송가 김민서씨가 낭송한다. 추모음악회는 오 작가가 생전 자주 연주했던 만돌린 연주로 진행된다. 연주는 대전가톨릭만돌린오케스트라(지휘 김영온)가 맡는다. 연주곡목은 ‘다뉴브강의 잔물결’ ‘백만 송이 장미’ ‘타향살이’와 오영수 작가의 동시에 홍난파 작곡가가 곡을 붙인 ‘박꽃아가씨’ 등이다.

소설가 오영수는 1927년 동아일보에 동시 ‘병아리’를 발표하며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가로 활동한 것은 1949년 김동리의 추천으로 <신천지>에 단편소설 ‘남이와 엿장수’을 발표하면서부터다. 1979년 5월15일 타계할 때까지 ‘갯마을’ ‘화산댁이’ ‘요람기’ ‘메아리’ 등 200여편의 주옥같은 단편소설을 남겼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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