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승부 끝에 김소이 제쳐
상금순위 10위로 껑충 올라

▲ KLPGA투어 3년차 인주연이 생애 첫 정상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했다. 사진은 우승 확정 후 트로피 들어보이는 인주연 모습.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3년차 인주연(21)이 생애 첫 정상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했다.

인주연은 13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에 김소이(24)와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인주연은 최종 라운드를 이븐파 72타로 마쳐 2타를 줄인 김소이와 함께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연장전을 벌였다.

인주연은 18번홀(파4)에서 치른 두 번째 연장에서 2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라운드부터 사흘 내내 선두를 지킨 끝에 거머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받아 상금순위 10위 이내에 진입한 인주연은 무엇보다 데뷔 이래 떨치지 못했던 시드 걱정을 당분간 덜게 됐다.

2015년 데뷔한 인주연은 시드전을 두번이나 더 치러야 할 만큼 시드 불안에 떨었던 신세였다.

지난해에도 상금 랭킹 71위에 그쳐 시드전을 치러야 했지만 2부투어인 드림투어를 병행한 끝에 드림투어 상금랭킹 2위(1억795만원) 자격으로 올해 시드를 땄다.

인주연은 “너무 떨리고 긴장됐지만 야디지북에 적어놓은 ‘긴장하지 말자’는 글귀를 보면서 마음을 가다듬었다”면서 “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5년 동안 KLPGA투어에서 뛰면서 아직 우승이 없는 김소이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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