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필 교수팀 긴급수술로
말레이시아인 압둘와히씨
저하된 심장기능 정상 회복

▲ 급성 심근경색으로 위급한 상황에 처했던 말레이시아인 압둘와히씨가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신속한 심장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급성 심근경색으로 위급한 상황에 처했던 외국인 근로자가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신속한 심장수술을 받고 건강한 삶을 회복했다.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에 따르면 지난 4월17일 말레이시아인 압둘와히(57)씨가 급성심근경색으로 사경을 헤매는 상황에서 병원을 찾았다.

압둘와히씨는 말레이시아 해운기업 소속으로 홀로 한국에서 근무 중이었다.

평소 기저질환 없이 건강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근무 중 갑작스런 호흡곤란과 흉통을 느껴 울산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로 후송됐다.

응급의료센터는 신속히 심혈관센터와 연계해 심혈관조영술을 시행, 급성심근경색 진단 후 즉시 중환자실로 옮겼다.

이후 혈관확장제 투약 등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혈액순환이 회복됐으나 심장 기능이 급격히 떨어져 위험한 상황이었다.

정종필(흉부외과 교수) 심혈관센터장은 “압둘와히씨는 혈전이 관상동맥에 막혀있는 급성 심근경색으로 조금만 늦으면 급사에 이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심혈관센터 정종필 교수팀은 긴급수술을 통해 압둘와히씨의 저하된 심장 기능을 회복시켰다.

이후 투석과 호흡보조장치, 약물 치료 등을 통해 서서히 건강을 회복한 압둘와히씨는 지난 10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 고국으로의 귀국을 앞두고 있다.

압둘와히씨는 “당시를 생각해보면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는데, 한국에서 우수한 의료진으로부터 수술을 받을 수 있어 참 다행이다. 울산대학교병원 의료진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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