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점등식·불꽃놀이등 진행
마지막날 수천명 2.2㎞제등행진
연등미술제·이웃종교합창제도
지난 11일 태화강 둔치에서 장엄등 전시로 시작된 올해 행사는 도심은 물론 삼호교, 태화교, 울산교 등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교량을 연등으로 밝히는 것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은 발우공양과 차공양 등 불교문화 체험의 시간을 가졌으며, 지역문화예술인과 함께하는 축하공연마당을 관람했다.
지난 12일 열린 점등식에서는 2000여개 소망등이 동시에 불을 밝힌데 이어 아름다운 불꽃놀이까지 마련됐다.
마지막날인 13일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어린이 연등미술제와 기독교·천주교·원불교 등 타종단과 함께하는 이웃종교합창제까지 열려 종교행사 이전에 전 시민이 함께하는 문화행사로 진행됐다. 봉축법요식은 태화루에서 행사장까지 부처님 이운(불화나 불구 등을 다른 장소로 옮길 때 하는 의식) 행진과 축하공연 이후 마련됐다.
수천명의 불자들이 참여한 제등행진은 태화강둔치를 출발해 신정시장, 울산시청에서 한차례 축하무대를 마련한 뒤 달동롯데마트사거리를 돌아 원점까지 2.2㎞를 회향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남현스님은 “불교문화의 전통성과 우수성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공연콘텐츠로 구성되고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고자 노력했다. 오는 22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120만 울산시민들 모두가 지혜와 자비의 빛 속에서 함께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홍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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