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억 들여 폭 30m로 넓혀

교통·물류흐름 크게 개선

관광객 접근성 향상 기대

▲ 울산시 남구 장생포순환도로 개통식이 지난 11일 장생포 고래박물관 주차장에서 열렸다. 허언욱 울산시 행정부시장과 박맹우 국회의원 등 참석 내빈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로 가는 좁고 위험한 장생포 순환도로 확장공사가 완료됐다.

고래관광특구 장생포의 부활과 함께 울산항과 울산미포·온산국가산업단지간 교통 및 물류흐름이 크게 개선돼 지역 발전에 도움이 기대된다.

울산시 종합건설본부는 장생포 순환도로 확장공사가 마무리돼 지난 11일 개통했다고 13일 밝혔다.

종합건설본부는 총 사업비 84억원을 들여 남구 매암동 울산대교 하부도로(제일택시 앞)~장생포동 고래박물관 길이 1㎞, 폭 7~12m의 왕복 2차로를 폭 30m로 확장했다. 지난 2016년 8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지난해 2월에 착공에 들어갔다.

공사 16개월 만인 올해 5월 준공했다.

현재 장생포 일원에는 고래박물관, 고래문화마을, 고래바다여행선 등의 고래 관련 시설물이 운영 중이다.

올해 3월에는 워터프론트, 4월에는 JSP 웰리 키즈랜드 및 모노레일이 조성되며 체험 및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져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접근 도로가 폭이 7~12m에 불과해 사고 발생 우려가 높고, 인도도 노후돼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도로확장을 요구하는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시는 이 도로가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내 각각의 이용 시설을 연결하는 핵심적인 도로인 점을 감안, 보행기능에 주안점을 두고 보도를 6m로 확장했다. 또 고래박물관 일원에 고래 문양을 표현한 보도와 노후 차도를 재포장해 고래박물관 일원의 도로 미관도 크게 개선됐다.

울산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이 도로는 울산대교 및 울산항 진입도로와 연계돼 있어 물류 수송 여건 향상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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