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미애 대표·임종성 의원등
“울산 정권교체 절실…절호의 기회”
한국당, 홍준표 대표·장제원 대변인등
드루킹 피켓시위 펼쳐…1천여명 성황

6·13 울산 지방선거가 한달앞으로 다가오면서 지방권력 쟁탈을 위한 중앙당의 총공세 수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 11일과 13일 울산에서 각각 열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필승결의대회에 여야 당 대표를 비롯한 중앙당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해 세결집에 나섰다. 지방선거가 D-30일로 접어들면서 여야 정당간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조짐이다.

▲ 지난 11일 울산 종하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6·13 지방선거 전 당원 결의대회에서 추미애 대표와 송철호 울산시장 예비후보,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이 함께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창균기자

◇추미애 “지방정부도 정권교체 해야”

민주당 울산시당은 지난 11일 오후 7시 종하체육관에서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선거 승리를 위한 필승 전당원 결의대회를 가졌다. 추미애 당 대표와 임종성 국회의원(경기 광주시을) 등이 참석했고, 성인수 시당위원장, 임동호 전 시당위원장, 지역위원장,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이상헌 국회의원 후보 등 출마 후보들과 당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추미애 당 대표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송철호 후보, 지역주의와 맞서 용기있게 싸웠고, 동서화합을 위해 평생을 바친 노무현의 동지”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를 향해 운전대를 움켜쥐고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치러내서 판문점 선언까지 멋지게 해냈는데, 든든하고 자랑스러운 대통령과 같은 길을 걸어온 송 후보에게 울산을 맡겨도 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추 대표는 “지금처럼 울산의 정권교체가 절실했던 적이 없다. 한번도 바꾸지 못했다. 이번이 절호의 기회다. 역사는 물려받는 것이 아니다. 울산을 살리고 울산산업을 부흥시킬 공약을 확정했다”며 “울산산업단지의 안전성을 강화해내고 스마트기술을 접목시켜 조선산업을 업그레이드 시켜 조선산업이 부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에 도시철도와 외곽순환도로를 확충하고 울산곳곳에 사람이 퍼지고 경제가 다시 꽃 피도록 집권당으로서 제대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한뒤 “지역주의가 절대 펼치지 못하고 민주주의가 다시 꽃 피우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을 울산시민과 함께 열어가자”며 결의를 다졌다.

▲ 13일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6·13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서 홍준표 대표와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홍준표 “선거는 남북문제 아니라 민생”

한국당 울산시당은 13일 울산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필승결의대회를 열고 6·13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준표 당대표와 장제원 대변인 등 중앙당 당직자와 정갑윤 시당위원장을 비롯한 6개 구·군 당협위원장, 김기현 울산시장후보를 비롯한 지방선거 울산지역 출마 후보자 전원, 당원 및 지지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드루킹 게이트’ 피켓시위을 시작으로 울산재도약 선언문 채택과 조선산업 발전전략 및 산업위기대응지역 촉구 선언문 서명에 이어 공천 확정서 배부, 인사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홍준표 대표는 “요즘 남과 북의 가장 큰 공격 대상은 홍준표로, 김정은과 노동신문이 매일같이 홍준표를 ‘역적 패당’의 수괴라고 하며 없어져야 할 사람이라고 한다”며 “이렇게 여당은 물론이고 경찰, 심지어 북한까지 저와 우리당을 공격하는 것은 그만큼 (자유한국당이)위협적인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고 1년 동안 살림살이가 나아졌느냐. 취업난은 가중되고 있고, 물가는 고공행진 중”이라며 “‘퍼주기식’ 복지를 하려고 하는 중앙정부에 이어 지방정부까지 통째로 넘겨주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갑윤 시당위원장은 “(제가) 지금까지 3차례의 공천관리위원장을 했는데 이전 2번의 선거에서는 모두 당선을 시켰다”며 “이번에는 정치지형도 바뀌는 등 여러모로 공천과정이 어려웠으나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중·차형석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