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홍영철 영화자료연구원장

방대한 영화자료 부산시에 기증

▲ 2년 전 세상을 떠난 홍영철(사진) 한국영화자료연구원장
2년 전 세상을 떠난 홍영철(사진) 한국영화자료연구원장이 평생을 바쳐 연구하고 자료를 모은 영화자료들이 부산시로 이전된다.

부산시는 홍영철 원장 유족, 국가기록원 등과 오랜 협의 끝에 홍 원장이 수집한 영화자료들을 시로 이관하기로 하고 오는 6월까지 이관 및 기증절차를 마무리한다고 13일 밝혔다.

홍 원장의 수집자료는 지난 1971년부터 45년 동안 수집한 자료로 시나리오 2090편, 포스터 1만6674매, 스틸 4만5375점, 영화도서 3279종, 영화잡지 5300권 등 총 6만여점에 달한다.

이 자료들은 보존상태가 양호, 훼손이 거의 없어 그 가치가 매우 높다. 홍 원장이 세상을 떠난 2016년 당시 국가기록원 부산기록관으로 이관됐다.

시는 홍 원장 수집자료를 부산영화체험박물관으로 이관한 뒤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기획전시 등을 열어 시민에게 공개하고 홍 원장의 업적을 기릴 예정이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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