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의 일정 성황리에 마쳐
청년예술가들 문화마당 꾸며
다양한 체험부스·이벤트 운영
쇠부리제철기술복원실험 백미

▲ 지난 11~13일 울산 북구청 광장에서 열린 제14회 울산쇠부리축제에서 울산쇠부리 제철기술 복원실험이 이뤄지고 있다. 아래 사진은 전통대장간 체험모습.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제14회 울산쇠부리축제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기간 14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13일 성황리에 일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올해는 지역 청년예술가들의 참여를 통해 신선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올해 네번째로 진행된 울산쇠부리 제철기술복원실험은 단연 축제의 핵심이었다. 역사와 문화, 금속 전문가들로 구성된 울산쇠부리 복원사업단은 올해 실험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12일 하루 종일 제련조업이 진행됐으며, 13일 오전 제련로 해체 후 실험 결과물인 선철을 확보했다.

지역 청년예술가 모임인 ‘사니부니’가 꾸민 문화마당은 축제기간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문화마당에서는 청년들이 즐길 수 있는 각종 체험부스와 이벤트를 마련하고 비보이공연, DJ파티, 마술쇼 등을 통해 축제기간 젊음의 열기를 더했다. 아트그라운드 hQ가 선보인 아트카 프로젝트 ‘리본:Re-born’도 폐버스에 설치미술과 미디어아트를 접목해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울산쇠부리 복원실험장을 중심으로 마련된 전통 대장간 체험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련로에서 나온 철이 단야작업을 통해 철괴가 되고, 철괴가 다시 우리 실생활에 쓰이는 각종 도구가 되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교육적인 효과도 높았다는 평가다.

지난 11~13일 열린 쇠부리축제는 울산쇠부리소리보존회와 지역 예술단체들이 함께 마련한 대동난장 ‘불매! 불매야!’ 폐막공연으로 막을 내렸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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