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4명 지역 곳곳 돌며...시민들 만나 얼굴 알리기
지역 현안에 목소리 높여...24~25일 후보자 등록신청
31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 6·13 지방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본선무대의 막이 올랐다. 전열을 갖춘 울산시장 후보들은 행사장을 돌며 뜨거운 주말 홍보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 자유한국당 김기현 후보, 바른미래당 이영희 후보, 민중당 김창현 후보(왼쪽 위부터)가 시민들과 악수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경우기자·이창균기자

6·13 지방선거 울산시장 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들이 선거를 한달 앞둔 주말인 12일과 13일 울산 곳곳을 다니며 표심잡기에 열을 올렸다. 후보들은 주요 유원지나 축제장 등을 찾아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과 만나거나 SNS 생중계 등으로 지역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등 민심잡기에 주력했다.

후보자 등록신청(24~25일)은 열흘, 공식 선거운동기간(31일)은 보름여 앞두고 있지만 사실상 본격 선거전에 돌입한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시장후보는 13일 오전 6시30분 신복로터리에서 등산 및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인사를 시작으로 염포양정축구연합회장배 축구대회, 남창성당, 서생초총동창회, 현대차현장노동자회 중앙위원회, 태화강연등축제까지 10여개 정도의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이어나갔다. 송 예비후보는 앞서 지난 11일 종하체육관에서 추미애 당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 당원 결의대회에 참석해 “촛불혁명으로 민주당 정권이 탄생했다. 울산에서도 반드시 승리해서 촛불혁명을 완수할 의무가 있다”며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선거 승리를 다짐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김기현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동울산시장 무지개 공원 앞에서 페이스북 생중계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의 공공 발주 선박입찰 참여가 조선산업 회생의 첫걸음”이라며 현대중공업의 입찰 참여 제한을 풀어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한마음 체육대회와 쇠부리축제, 부처님오신날 기념 연등축제 등에도 참석해 표밭갈이에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13일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서는 “시장 자리는 행정 경험이 없는 아마추어 정치인에게 맡길 수는 없다”면서 “반드시 당선돼 울산경제의 재도약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바른미래당 이영희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태화강 봄꽃대향연과 현대자동차 자원봉사단 ‘행복나눔 한마당’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쇠부리축제 행사장에서 북구후보 합동유세, 울주군 기초의원 권중건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분주한 행보를 이어갔다. 또 13일에는 쇠부리축제와 태화강 봄꽃대향연, 가족음악회 봄의소리 등 축제 및 문화행사장을 돌며 중도 및 부동층 표심잡기에 진력했다.

민중당 김창현 예비후보는 13일 울산상의 앞에서 ‘적폐정당, 비리정당, 반통일정당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대표를 비판하며 당과 자신의 차별성을 부각했다. 김 예비후보는 또 오후에는 중앙당 선대위출범식 및 지방선거 결의대회에 참석했으며, 앞서 지난 12일에는 북구청장배 에어로빅대회와 민중당 정당연설회, 남구 기초의원 홍성부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에도 참석해 표밭을 다졌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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