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민중당, 국회의원 권오길·북구청장 강진희 후보 확정

북구청장 선거 5파전·국회의원 4파전 전망…선거전 본격화

▲ 민노총 울산본부와 민중당, 정의당 후보자들은 14일 울산시의회에서 단일후보 권오길 북구 국회의원 후보와 강진희 북구청장 후보 확정 기자회견을 가졌다.
6·13 지방선거 울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북구선거(국회의원·구청장)의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민중당과 정의당 등 진보진영이 단일후보를 확정하고 본격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14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북구 선거(국회의원·구청장)는 지난 12일 정의당과 민중당 후보간의 진보 단일화 후보가 민중당 권오길·강진희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북구청장 선거는 민주당 이동권, 한국당 박천동, 바른미래당 김재근, 민중당 강진희, 무소속 박영수 후보 5파전으로 확정됐다.

국회의원 재선거는 민주당 이상헌, 한국당 박대동·윤두환 후보, 바른미래당 강석구, 민중당 권오길 후보 등 한국당을 제외한 나머지 3개 당의 후보 대진표가 완성됐다.

이런 가운데 진보진영은 후보 단일화 확정에 따른 ‘단일대오’를 굳건히 하고 있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가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연 민노총 지지후보 확정 회견에서도 정의당과 민중당 양당 4명의 후보들은 모두 참석해 진보진영 승리와 단결의 목소리를 냈다.

민노총 울산본부와 양당 후보자들은 “진보정치 1번지 북구를 재탈환할 진보정당 단일후보 권오길 국회의원 후보와 강진희 구청장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울산시민과 북구주민, 울산 노동자분들이 힘을 모아 주시면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호소했다.

특히 민중당과의 단일화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정의당 조승수 후보는 “진보단일화 경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며, 권오길 후보의 요청이 있게 되면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권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선대본부장 수락 의사를 밝혔다.

구청장과 국회의원을 동시에 선출하게 되는 북구에서 진보진영의 선거연대가 어느정도 정치판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민중당 박인경 동구 시의원(전하1·2동) 후보가 “진보 단일화 최종 완성을 위해 후보직을 사퇴한다”면서 정의당 박대용 후보에게 후보직을 양보하기도 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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