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평가전 대구·전주서 2회
출국전 최종엔트리 23명 추려

▲ 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한 달여 앞둔 신태용호가 축구대표팀 소집명단 28명을 발표하고 출항 준비를 마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개막 3주 전 월요일’인 오는 21일 오전 서울시청 광장에서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미디어 데이 행사로 출발을 알린다.

이날 행사 때는 소집 대상자인 28명의 태극전사가 선수단복으로 차려입고 레드카펫을 밟고 입장한 뒤 사진 촬영과 인터뷰를 하는 포토타임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선수들은 오후 파주 NFC로 이동해 첫 담금질에 나선다.

첫 훈련 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보내준 월드컵 공인구 ‘텔스타 18’을 처음 사용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FIFA로부터 공인구 30개를 공수받아 파주 NFC에 보관 중이고, 대표팀이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하면 추가로 30개를 더 받는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국내 평가전을 치른다. 온두라스전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를 염두에 둔 모의고사다.

이어 6월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상 스웨덴’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국내에서의 마지막 평가전을 벌인다. 이 경기가 끝난 직후에는 월드컵 출정식이 진행되며, 신태용 감독이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월드컵 16강 진출 달성 의지를 밝힌다.

태극전사들은 6월3일 사전캠프 장소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인근의 레오강(Leogang)으로 떠난다.

하지만 출국 직전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을 발표한다. 소집된 선수 28명 중 5명은 월드컵 출전의 꿈을 접어야 한다.

최종 23명으로 추린 신태용호는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를 치를 러시아 3개 도시와 기후 조건이 비슷한 레오강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겸하며 마지막으로 실전 경기력을 끌어올린 후 6월12일 러시아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다.

대표팀은 이곳을 거점 삼아 월드컵 조별리그 1~3차전 결전의 현장인 니즈니노브로고드(18일 스웨덴전)와 로스토프나노두(24일 멕시코전), 카잔(27일 독일전)을 오간다.

1차전 장소인 니즈니노브고로드까지 1140㎞(비행시간 1시간 30분), 2차전 장소인 로스토프나도누까지 1824㎞(2시간 15분), 3차전 장소인 카잔까지 1540㎞(1시간 50분)로 항공편으로 2시간 이내 거리여서 태극전사들의 이동에 따른 피로도도 크지 않다는 게 대표팀의 설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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