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부산·대구·경주·포항
23명 작가 모인 남부문학회
초대시·수필·평론등 실어
“지역문학의 주춧돌 되고파”

 

울산, 부산, 대구, 경주, 포항지역 문인들이 함께 모여 남부문학회(회장 정민호)를 창립, 최근 창간호 <남부문학>을 펴냈다.

지난 연말 창립총회를 통해 활동을 모색해 온 남부문학회는 총 23명의 작가들이 함께 한다. 그 중 울산지역 문인으로는 6명이 참여한다. 울산문단의 원로 박종해 시인이 창간호의 편집과 출간 전 과정을 진행한 주간으로 참여했고 금병소, 강세화, 김만복, 신진기, 엄계옥 작가가 함께하고 있다.

남부문학회의 결성은 문학의 지역화 시대와 맥을 같이 한다. 울산, 부산, 대구, 경주, 포항 5개 지역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통해 예술문화적 동질성을 갖고 있다. 창간호 <남부문학>은 5곳 지역을 아우르는 원로, 신예문인들이 지역문학을 선도하고 활성화시키기 위한 첫번째 결실이다.

▲ 지난 11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쉼터에서 열린 <남부문학> 창간호 출판기념식.

책 속에는 강경호 권기호 서종택 최금진 강만 변희수 이성복 하청호 시인의 초대 시가 실려있다. 회원 작품으로는 울산지역 작가 뿐 아니라 김귀현 김석규 김영식 도광의 변종환 서상만 서영수 이상개 이장희 정민호 진용숙 최해암 황명강의 시, 구활 김한성 김형섭의 수필, 김선학의 평론이 각각 소개된다.

책머리에서 정민호 회장은 “여러 광역을 아우르는 방대한 지역까지 영역을 넓혀 각 지역의 시조시인, 소설가, 수필가, 평론가 등의 작품을 포함하는 문학지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종해 주간은 “우리 동인들은 문학적으로 천착해야 할 많은 과제들을 안고 있다. 이것이 앞으로 남부문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남부문학이 지역문학의 주춧돌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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