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
17일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서
단소·고토·비파등 선율 선보여

우리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새로운 민족음악을 추구하는 처용국악관현악단이 17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5회 정기연주회 ‘대바람소리’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경기민요 이호연 명창과 소릿꾼 남상일, 일본의 대표악기인 고토의 명인 카타오카 리사, 중국의 비파명인 엽위양 등 한·중·일 명인명창들이 함께 마련한다.

우리의 전통악기와 서로 닮은 듯하면서도 전혀 다른 중국과 일본의 전통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공연은 경쾌하고 활기찬 말밥굽 소리에 자진모리와 휘모리장단을 얹은 국악관현악으로 시작한다. 이어 민요명창 이호연이 ‘청춘가’ ‘태평가’ ‘밀양아리랑’ 등의 민요를 들려준다. 북한작곡가 공연송이 작곡한 단소독주곡인 ‘초소의 봄’은 중·일 명인들의 고토와 비파의 음색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합창과 국악관현악이 합쳐진 무대, 남상일의 판소리 ‘노총각 거시기가’, 국악관현악 ‘비상’ 등 수준 높은 무대가 펼쳐진다.

김영근 처용국악관현악단 단장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우리음악의 원천을 찾아내 살아있는 음악으로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음악들과의 크로스오버를 통한 우리 전통음악의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은 초대권 지참시 선착순 입장.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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