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지주들 감정가 불만 반발 시청앞 항의집회

▲ 울산 남구 야음동 402 일원 주민대책위원회는 15일 울산시청 앞에서 도시계획시설 지정 반대 및 현실 보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울산 남구 야음동 대명루첸 인근 공영주차장 조성 부지에 대한 보상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야음동 402 일원 주민대책위원회는 15일 울산시청 앞에서 주민들의 동의 없이 공영주차장 부지로 지정된데 대한 항의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야음동 대명루첸 인근 10여필지 지주로, 해당 부지는 공영주차장 신축 또는 도로 확장 부지로 결정돼 있다.

대명루첸이 주민들로부터 토지를 매입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도로를 확장한 뒤 남구청에 기부채납해야 한다.

이를 위해 대명루첸과 울산시는 각각 토지감정에 나서 적정 감정가를 정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감정가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한 주민은 “보상가를 정하는데 있어 주민들은 참여를 못했고, 결국 턱없이 낮은 500만~700만원 정도의 보상가가 정해졌다”며 “인근 건물이 평당 1300만~1800만원대에 매각된다는 점을 고려해 현실 보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명루첸 측은 “당초 울산시 뿐 아니라 주민도 감정가를 정하는데 참여하기로 했지만 (스스로) 빠졌고, 평당 800만원 안팎으로 정해졌다”며 “주민들이 너무 높은 보상가를 요구하고 있어 협의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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