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일반화물 유치전략 발표
현대車·선사등에 이용협조 요청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고상환)는 울산항 활성화와 일반화물 물동량 확충을 위해 자동차 화주 및 선사의 본항 6부두 이용을 독려하고, 시설과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

UPA는 16일 ‘울산항 일반화물 유치 전략 및 계획’을 발표하고, 울산항 활성화를 위해 국내 주요 자동차 화주 및 선사의 RO-RO화물 전용부두인 본항 6부두 이용을 독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 울산공장 생산 수출 환적물량의 경우 울산항을 1순위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항운노조와 하역사, 지자체와 공동으로 현대차 경영진 및 실무진을 대상으로 울산항 이용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또한 RO-RO화물 선사에 인센티브를 제공, 국내 선사(유코카캐리어스, 현대글로비스)를 대상으로 울산항 이용을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UPA는 일반화물 물동량을 늘리기 위해 대형 화주 물량 유치에 필요한 야적장과 창고 등 시설·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 또한 태화강역을 통해 철로 운송되고 있는 철재화물을 해상운송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용연부두를 철재화물 취급 거점부두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일반화물 정기선 유치를 위해서는 선사가 기항결정권이 없는 부정기선보다는 울산항에 기항할 수 있는 미주향 및 중동향 철재화물 취급 정기선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07년 울산항 전체 물동량의 22.2%를 차지하던 일반화물은 2012년 19.7%, 지난해에는 17.6%를 기록하며 해마다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 연간 일반화물 물동량도 2015년 3844만t, 2016년 3598만t, 2017년 3570만t으로 3년 연속 줄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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