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동·윤두환, 중앙당 공관위 제시안 공식 수용

무소속출마 위험 배제…빠르면 내주초 후보 확정

▲ 자유한국당 윤두환 국회의원 출마자(가운데)가 16일 울산시의회에서 후보 경선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경선룰을 놓고 내홍을 겪어온 자유한국당의 울산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선출작업이 속도가 붙는다.

박대동, 윤두환 전 국회의원이 자유한국당 중앙당 공관위의 100% 국민여론조사 방식에 대해 수용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혀 경선방식을 놓고 펼쳐진 기싸움이 일단락됐다. 경선으로 무소속 출마도 배제되면서 한명의 후보만이 선거판에 가세하게 될 전망이다.

박·윤 전 의원들은 16일 각각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가졌다.

우선 ‘한국당 국회의원 재선거 여론조사 경선 수용 기자회견’을 가진 윤두환 전 의원은 “북구는 정치적 상징성이 매우 큰 지역이며, 이번 재선거를 통해 반드시 보수의 단결을 통해 승리해야 하는 곳이므로, 당협위원장의 기득권마저 내려놓고 당이 요구하는 100% 국민참여여론조사 경선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윤 전 의원은 “공관위의 100% 국민여론조사 방식에 대해 개인적인 유불리를 떠나 온통 적폐세력으로 지탄받고 있는 당을 위해 지금도 당을 지켜주고 보살피고 있는 당원들에게 의무와 책임만 부여할 것이 아니라 당원들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방안으로 당규 22조·23조에 규정된 당원 50%, 일반국민 50% 경선방식을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경쟁상대인 박대동 전 의원도 이날 경선과 관련, “서약을 했다. 결과를 승복한다는 전제다. 아름다운 경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경선 수용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100% 국민여론조사는 오는 18일과 19일 양일간 실시된다.

빠르면 내주초 후보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판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상헌, 야당에서 자유한국당 박대동·윤두환, 바른미래당 강석구, 민중당 권오길 후보간 경쟁구도가 갖춰진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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