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방송캡쳐

 1심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항소심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17일 서울고법 형사9부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어금니 아빠 이영학 변호인은 형이 너무 무겁다고 주장하면서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사형이 선고되는 것이 마땅한지 다시 한 번 살펴봐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수감 중 쓴 편지가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앞서 한 매체는 이영학이 옥중에서 가족과 법조인 등에게 쓴 약 100장 분량의 편지 를 입수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어금니 아빠 이영학은 매일 10시간씩 반성문을 썼고, 1심 재판 중 반성문 300장을 쓰는 게 목표였다.

여기에는 “1심 무기징역 받고 2심에서 싸우겠다. 1월에 1심 선고하고 3월에 2심 들어가니 항소 준비해 달라. 1심 선고 후 일주일 뒤 항소심 간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어 딸에게 쓰는 편지에서 “아가, 재판 때 우리 판사님한테 빌어야 해. (그래야) 우리 조금이라도 빨리 본다”고 적었다.

또 출소한 이후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등 새로운 삶도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학은 지난해 9월 딸의 친구를 추행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외에 아내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계부가 아내를 성폭행했다고 허위 신고한 혐의, 아내를 폭행한 혐의 등도 있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