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의 파격 변신 빛났던 작품
‘데릴남편 오작두’ 11.7%로 종영

▲ MBC 주말극 ‘데릴남편 오작두’와 JTBC 금토극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나란히 종영했다.

여심을 뒤흔든 두 남자, 오작두와 서준희가 나란히 시청자들과 작별인사를 했다.

무뚝뚝하지만 누구보다 속 깊은 오작두를 연기한 김강우와, 예쁘면서도 듬직한 연하남의 정석을 보여준 정해인은 MBC TV 주말극 ‘데릴남편 오작두’와 JTBC 금토극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인기를 견인한 일등공신으로 남았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45분부터 2회 연속 방송한 ‘데릴남편 오작두’ 시청률은 7.7%, 11.7%를 기록했다. 최종회에서는 오작두(김강우 분)와 한승주(유이)가 진실된 사랑을 바탕으로 결혼하는 모습이 담겼다. ‘데릴남편 오작두’는 ‘김강우의 드라마’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김강우의 매력이 빛난 작품이었다. 데뷔 17년 차의 김강우는 그동안 주로 묵직하면서도 날카로운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그가 출연한 작품 역시 액션이나 스릴러 등 장르극이 다수였다.

그러나 김강우는 이번에 기존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지고 투박하지만 순정을 간직한 시골 남자 오작두로 변신해 여심을 사로잡았다. 구수해진 외모와 사투리도 특유의 매력을 더했고, 유이를 리드하며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전날 오후 11시 방송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마지막회 시청률은 6.787%(유료가구)로 집계됐다. 최종회에서는 윤진아(손예진)와 서준희(정해인)가 돌고 돌아 다시 만나는 모습이 담겼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최대 수혜자는 역시 정해인이다. 지난해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눈도장을 찍고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뜬 그는 이번 작품으로 그야말로 ‘대세’가 돼 광고를 휩쓸고 있다.

데뷔 6년 차 중고신인 정해인은 극 중 연하남 설정과 실제 동안을 무기로 귀여움을 부각하고, 동시에 가볍지 않은 듬직함까지 보여주면서 서준희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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