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작가 첫 현장답사…일정 시동

작가 50여명 중 16명 참여

반구대·현대重등 둘러본뒤

전시공간될 태화강대공원서

올해 행사 큰그림 함께 논의

▲ 2018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 참여작가들이 지난 17일 행사장인 태화강대공원을 방문해 하원 운영위원장(왼쪽 두번째), 박수진 예술감독(왼쪽 첫 번째)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경상일보사가 주최하는 2018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Teahwa river Eco Art Festival, 이하 TEAF 2018)의 일정과 장소가 오는 8월30일부터 9월9일까지 11일간 태화강대공원에서 펼쳐지는 것으로 확정됐다. 태화강의 국가정원지정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올해 행사를 통해 하나 된 염원으로 응집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술제를 앞두고 전국 단위 참여작가들의 첫 울산방문 행사가 지난 17일 실시됐다.

이날 행사는 참여작가들에게 울산지역 최대 규모 국제미술행사인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의 취지와 설치미술이 이뤄질 행사장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하원 TEAF 2018 운영위원장, 박수진 예술감독, 우성립 운영위원, 사진가 조춘만 씨를 비롯한 16명의 작가들이 동참했다. 올해 미술제에는 원래 총 9개국 26개팀 50여 명 작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나 외국인 작가들은 일정상 이날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다.

서울서 출발한 이들의 동선은 울산 도시역사의 시원을 이룬 반구대암각화와 산업수도의 면모를 간직한 현대중공업을 둘러본 뒤, 끝으로 국내 도시생태의 역사를 새로 쓴 공간이자 TEAF 2018의 전시공간이기도 한 태화강대공원을 둘러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참여작가들을 이끌고 현장을 방문한 박수진 예술감독은 “이미 수차례 현장을 방문한 경험이 있어 작가들이 필요로하는 정보들을 미리 공유했다. 현장방문은 실제 공간을 살펴보며 각 작가들이 자신이 시도할 설치작업이 놓여질 포인트를 결정하고, 퍼포먼스의 내용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빠른 시일 내 올해 미술제의 큰 그림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춘만 작가는 자신의 사진작업을 대규모 야외공원에 펼쳐보일 방법에 대해 “사진도 다양한 전시방법을 쓸 수 있다. 외부 전시에는 라이트박스가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 라이트박스를 이용하면 외부 전시도 용이하고 비가오는 날씨에도 문제가 없으며 야간에도 효과적으로 전시가 가능하다. 울산산업현장을 주로 작업해 온 나의 작업을 이번 미술제의 취지에 걸맞게 연출하겠다”고 말했다. 나인주 작가는 “울산대학교에서 강의를 맡고있다. 지난달 방문했을 때와 현재의 모습이 달라 고민이다. 전시가 진행될 때는 또다시 달라져 있을 것이다. 앞으로 현장분위기를 자주 점검하며, 학생들과의 협업을 이끌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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