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진 예술감독이 들려주는 TEAF 2018

 

반구대암각화에 기록된 역사의 순간, 산업화를 담아낸 강과 바다, 시민들의 삶과 꿈이 함께하는 태화강대공원을 두루 아우르며 사람, 자연, 문화와 함께하는 공간의 가치를 대규모 야외 설치미술제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시간은 과거­현재­미래로 구성된다고 하나, 현재는 있는 듯 없는 것과 같다. 과거와 미래의 접점에서 이뤄지는 찰나와 같은 순간이 바로 현재인 것. 지금 우리가 발딛고 선 이 땅, 이 순간의 소중한 가치를 공유하고자 한다.

태화강의 설화, 그 곳에 존재하는 자연과 문화, 인간과 기계, 노동과 여가 사이의 상호작용들을 예술적 창작물 속에 담아내고 이를 일상공간에서 관람하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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