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달러와 금리, 유가 등 대외 가격변수의 영향권 안에서 등락 중인 국내증시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박스권 흐름을 지속 중이다. 다만 유가 Play가 가능한 에너지, 화학주의 반등 조짐 등 긍정적인 부분도 적지 않게 보인 점은 고무적이다.
최근 시장을 주도했던 남북경협 관련주에 약간의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개별종목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조정 국면에 있는 제약·바이오 업종을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 다음달 세계 최대 암 학회인 ASCO컨퍼런스와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컨퍼런스인 BIO USA가 예정돼 있다. 지난 4월 학회시즌 모멘텀으로 관련주들이 탄력을 받았던 점을 상기하면 이번에도 지켜볼 만 하다. 우선은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한 증선위 정례회의 이슈에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다.
남북 관계 개선의 간접 수혜주로 꼽히는 중국 관련 소비주로 대응하는 전략도 고려해 볼만 하다. 이 중에서도 면세점, 호텔, 미디어 관련주가 상대적인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월 중국인 입국자 통계가 13개월 만에 개선된 바 있는데, 4월에도 동 지표의 호조세가 확인된다면(5월23일 발표 예정) 시장은 이를 본격적인 업황 개선의 트리거로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