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까지 이용객 총 29만여명

작년 같은기간 보다 68.7%↑

KTX울산역 개통전 수준 회복

“올해 87만명 이상 이용 기대”

지난해 저비용항공사(LCC)가 울산에 취항하면서 울산공항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저비용항공사 취항이 울산공항 활성화에 디딤돌을 놓았다는 평가다.

20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울산공항 이용객 분석 결과 총 29만1880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이용객 17만2966명에 비해 11만8914명(68.7%)이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준으로 이 기간 울산공항보다 여객 증감률이 높은 곳은 평창올림픽으로 운항편수가 크게 늘어난 양양공항(1450%)이 유일했다. 여객 취급 규모를 놓고 봤을 때 국내선 취급하는 전체 15개 국내 공항 중 7번째에 위치했다.

무엇보다 저비용항공사 취항 영향으로 지난해 1~4월 8799명이던 울산~제주 노선 이용객이 올해 같은 기간에는 9만2351명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운항편수와 노선 증가에 힘입어 울산~김포 노선도 16만4167명에서 19만9505명으로 늘었다.

시에 따르면 울산공항은 KTX울산역이 개통된 2010년 이후 운항편수 감소 등의 이유로 2014년 일평균 1233명 수준까지 공항 이용객이 크게 줄어들었다.

LCC 취항전인 2016년에는 일평균 1490명이 울산공항을 이용했다.

하지만 올해 5월들어 일평균 2735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KTX 개통 전 평균 최대 이용객인 2688명을 넘어서면서 이용객이 KTX개통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상황이다.

올해 4월까지 울산공항의 일평균 이용객 역시 2432명 수준까지 증가했다.

5월 울산공항 취항 항공사별 이용객 현황을 살펴보면 에어부산 1만7975명(울산~김포 1만232명, 울산~제주 7743명), 대한항공 1만2763명(울산~김포 1만1190명, 울산~제주 1573명), 제주항공 4820명(울산~김포 1717명, 울산~제주 3103명) 순서로 나타났다.

꾸준한 공항 활성화에 힘입어 올해는 연간 80만명 이용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2016년 54만명, 2017년 57만명에 이어 올해는 87만명 이상이 울산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꾸준한 이용객 증가가 울산공항 활성화에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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