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욱 울산중부경찰서 반구파출소 순경

경찰은 기존 각종 범죄·112신고 등 치안통계를 토대로 경찰 중심의 순찰시간과 장소를 선정해 왔다. 이로 인해 주민들이 직접 느끼는 체감 안전은 크게 향상하지 않았다. 이전의 경찰중심에서 벗어나 실제로 주민이 필요로 하는 순찰을 위해 2017년 9월부터 ‘주민밀착형 탄력순찰’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주민밀착형 탄력순찰’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주민들이 순찰을 희망하는 시간대와 장소를 선택하면, 이를 바탕으로 경찰이 집중 순찰하는 주민소통형 순찰체계이다.

그렇다면 탄력순찰은 어떻게 진행될까? 방법은 간단하다. 첫째, 오프라인 지도에 순찰희망 시간과 장소를 선택할 수 있다. 경찰서에서 지구대·파출소 별로 주민 센터,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학교, 아파트 등 다중이용시설에 설치하는 탄력순찰홍보 설문 및 지도에 희망시간과 장소를 신청하면 된다. 둘째, 온라인 ‘순찰신문고’ 홈페이지(http://patrol.police.go.kr)에 순찰 희망장소와 시간을 요청한다. 셋째,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스마트 국민제보’를 설치하여 ‘여성불안’ 항목을 선택, ‘순찰요망’ 코드를 선택하여 신청한다.

주민들의 신청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순찰 요청받은 시간·장소와 112신고를 비교분석 후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피드백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한다.

또한 주민들에게 원하는 장소의 ‘적시성’을 확보하고, 실질적인 순찰활동이 가능하도록 매분기(3개월, 1·4·7·10월)별로 순찰요청장소를 초기화하고, 초기화 이후에는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하여 새로 순찰요청장소에 대한 의견수렴을 실시한다.

앞으로 몇달 후면 하계휴가 시작된다. 하지만 휴가를 걱정되는 것은 바로 ‘빈집털이’ 절도이다. 여기에 탄력순찰제도가 큰몫을 할 수 있다. 탄력순찰에 대한 주민들의 참여와 호응이 높아진다면 ‘주민밀착형 탄력순찰’ 제도가 그만큼 활성화되고 경찰도 효율적인 순찰을 할 수 있어 치안고객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수 있다.

김상욱 울산중부경찰서 반구파출소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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