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비용 반납등 주장
정 예비후보 “반환에 노력”

▲ 바른미래당 손삼호 동구청장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정천석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바른미래당 손삼호 동구청장 예비후보는 2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정천석 동구청장 예비후보는 선거보전비용과 보궐선거비용 등 동구 주민 혈세 약 5억원을 반납하고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 예비후보는 “정 예비후보는 2010년 선거에서 여론조사비 명목으로 500만원씩 건넨 범죄자로, 같은해 12월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았다”며 “하지만 최종 판결 후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경비로 보전받은 8300만원을 반환하지 않고 착복(미납)했다”고 주장했다.

또 “당선무효에 따른 재보궐 선거가 진행되면서 약 4억원이 낭비됐다”며 “한 마디의 해명도 없이 다시 한 번 주민들에게 동구 살림을 맡겨 달라고 호소하는 정 후보는 민주당과 함께 주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 예비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패했지만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정천석 동구청장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가진 재산이 없어 선거보존비용을 반환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며 “이에 대한 부담감과 책임감을 늘 갖고 있었고, 이번에 구청장 선거를 준비하면서 재산출연, 기부 등의 형태로 반환하고자 했지만 선거법상 위법이어서 현재로선 입장발표가 불가하다”고 해명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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