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은 지난해보다 폭염일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에 따라 더위 대비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6월 중 구영공원 도보길 약 100m 구간에 ‘쿨링포그’ 시스템을 도입한다. 쿨링포그 시스템은 깨끗하게 정수된 수돗물을 물 분자의 기화를 이용해 뿌려 주위 온도를 3~5℃ 낮추는 신개념 냉방장치다. 군은 공원을 이용하는 군민들이 산책하며 더위를 날릴 수 있도록 6월부터 8월까지 시스템을 운영한다. 군은 또 올해 살수차 운행을 기존 2대에서 3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군은 오는 23일부터 9월7일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탄력적으로 살수차를 운영한다.

군은 노인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범서 사일경로당과 온산 무궁화아파트경로당 등 5곳에 ‘쿨루프’ 조성 사업을 진행한다.

‘쿨루프’는 건물 옥상에 태양열 반사율이 높은 흰색 차열페인트를 도색해 건물에 흡수되는 열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건물 실내온도를 평균 4.2℃ 감소시킬 수 있다. 군은 군비 1000만원을 투입해 다음 달부터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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