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청(FDA)은 편두통 치료가 아닌 예방에 효과가 있는 약을 최초로 승인했다.

FDA는 편두통의 빈도를 줄여주는 주사제 아이모빅(Aimovig)을 승인했다고 AP통신 등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의 암젠과 스위스의 노바티스 제약회사가 개발한 이 신약(성분명 에레누맙)은 펜처럼 생긴 피하주사 장치로 환자 자신이 위팔, 복부, 대퇴부 등의 부위에 한 달에 한 번 주사한다.

한 임상시험에서 아이모빅이 투여된 그룹은 편두통 횟수가 월 평균 8회에서 4회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약이 투여되지 않은 대조군은 2회가 줄어드는 데 그쳤다.

일부 환자는 편두통이 완전히 사라지기도 했다고 암젠 사는 밝혔다.

아이모빅은 편두통 빈도를 줄여주는 약이기 때문에 치료제는 따로 복용해야 한다.

아이모빅은 편두통 발작 때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칼시토닌 유전자관련 펩티드 수용체를 차단한다.

보험 급여 없는 1년치 약값은 6900달러(약745만원)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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