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민간위탁 협의진행중
시설·목욕탕 리모델링 계획도

지난해 7월부터 1년여간 운영이 중단(지난해 6월14일 6면 등)됐던 서부회관 헬스장 등이 하반기 운영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동구청 등에 따르면 최근 서부회관 소유주인 현대백화점은 서부회관 내 헬스장과 샤워장 위탁운영을 두고 한국스포츠안전협회와 협의를 진행중이다.

서부회관은 지난 2016년 6월 건물 소유주가 현대중공업에서 현대백화점으로 매각됐고, 이후 1년여간을 운영해왔지만 지속적인 적자 발생에 지난해 7월 모든 운영을 중단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

특히 서부회관을 공공체육시설로 동구청이 직접 운영해야한다는 의견이나 민간업체 위탁 등 운영방식을 놓고는 의견이 분분했다. 그러나 동구청의 재정 상태를 고려하면 민간에서 운영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결론 지었다.

협의를 진행중인 한국스포츠안전협회는 현대백화점으로부터 운영권을 위탁받으면 헬스장에 최신식 기구를 들여 넓고 쾌적한 운동공간으로 만들고 샤워장을 목욕탕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서부패밀리아파트 입주민 대표는 “정치권과 동구청 등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위탁운영을 원하는 업체가 나타날 수 있었다”며 “주민 불편이 없도록 이른 시일 내에 운영이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 서부패밀리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한 서부회관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상가와 학원, 헬스장, 수영장 등을 갖춰 지난 1995년부터 현대중공업에서 운영해 왔다 정세홍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