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용 토지 3만여㎡ 재결공고

6월말께 수용재결 신청·보상

야영장·산책로등 설치 들어가

대대적 환경정비 관광객 유인

울산 울주군이 간절곶공원 조성사업의 속도를 올린다. 군은 토지 수용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 짓고 야영장과 어드벤처 시설 등의 설치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사계절 방문객이 찾는 관광지로의 발전이 기대된다.

22일 울주군에 따르면, 군은 서생면 대송리 간절곶 일원 34만여㎡에 간절곶공원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원구역을 정비하고 야영장과 산책로, 녹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1060억원 가운데 이미 648억원이 투입됐다.

현재 공원 조성률은 66.9% 수준으로 사업비의 대부분은 토지 보상과 녹지 정비에 사용됐다. 관광객을 유인할 만한 특별한 시설물은 아직 설치되지 않았다.

군은 12만5437㎡ 가운데 8만2712㎡에 대한 보상 협의를 완료했고 협의에 실패한 토지 3만3671㎡에 대해 수용재결을 추진한다. 군은 지난 21일부터 내달 4일까지 수용재결을 위한 열람 공고를 진행하고 있다. 군은 공고 절차를 마무리 짓고 6월 말께 열리는 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재결을 신청할 계획이다.

군은 보상을 완료하는 대로 간절곶센터나 야영장 등의 시설물을 차례로 설치할 예정이다.

군은 지난 3월부터 10개월간 간절곶공원 조성계획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군은 용역을 통해 공원 내 조성 시설물을 선정하는데, 원전지원금으로 추진 중인 간절곶 명소화 사업과 시설물이 겹치지 않도록 일부 사업을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울주군 관계자는 “동북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간절곶의 상징성을 관광객에게 한눈에 각인시키려면 공원 정비가 필수”라며 “방문객들이 깔끔하게 정비된 환경에서 간절곶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군은 간절곶공원 내 유휴부지를 대상으로 간절곶 명소화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간절곶공원과 간절곶~진하리 일원에 다양한 어드벤처 시설을 설치하는 등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집라인과 모노레일 등 레저시설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 중이며 지역 여건과 대상지 상황을 고려한 최적의 수익사업 종류도 논의하고 있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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