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논개제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쏟아지는 축제와 행사들 중 막상 어디를 가야 좋을지 선택하기 쉽지 않을 때가 있다. 바다 위에서 즐기는 뱃놀이부터 품바공연, 전통예술축제까지 화창한 봄날을 맞아 가족들과 주말 나들이 나서기에 딱 좋은 축제현장을 소개한다.

여성들만 제관되는 진주 의암별제

◇진주논개제

우리민족 고유의 전통예술을 바탕으로 한 진주의 대표적인 봄축제 ‘진주논개제’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경남 진주성 및 남강 일원에서 열린다.

진주논개제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서 순국한 논개를 비롯한 7만 민·관·군의 충절과 진주정신을 이어가고자 시민들이 동참해 열리는 전통예술축제다.

올해 17회를 맞이한 행사는 첫날인 25일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 의암별제가 열린다. 제향에 악가무가 포함된 의암별제는 여성들만이 제관이 될 수 있는 진주만의 독특한 전통제례이자 우리나라 유일의 여성 제례의식이다. 특히 올해는 의암별제 창설의 역사적 재현을 위해 300여명이 제례의식에 참여해 진주정신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논개순국 재현극은 축제기간 중 매일 오후 8시 의암 주변 수상무대에서 진주성 전투장면과 함께 연출된다.

▲ ◇부산항축제

부산항 야경 보며 수제맥주 한잔

◇부산항축제

유라시아의 관문인 부산항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부산항축제’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과 국립해양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개막식은 25일 오후 7시부터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려 개막 주제공연, 부산항 불꽃 쇼, 부산항 비어가르텐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진행된다. 컨테이너와 미디어파사드를 활용한 개막 주제공연에는 비와이, 최백호, 김연자, GETZ 밴드 등이 출연한다.

부산항 비어가르텐은 부산항의 야경을 보며 수제 맥주와 다양한 푸드트럭을 즐길 수 있다. 또 부산항 사진전, 컨테이너 아트전 등 부산항과 관련한 테마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부산항 불꽃 쇼는 북항 나대지 내에서 18분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축제 기간에는 배를 타고 부산항을 체험하는 부산항투어, 요트·모터보트·카약 등을 즐기는 해양레저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부대행사가 이어진다.

품바로 대변되는 다양한 즐길거리 마련

▲ ◇음성 품바축제

◇음성 품바축제

풍자와 해학의 한마당 잔치인 ‘음성 품바축제’는 오는 27일까지 충북 음성군 설성공원과 꽃동네에서 펼쳐진다.

품바축제는 사회복지시설인 음성 꽃동네 설립의 모태가 된 고 최귀동 할아버지의 인류애 정신을 기리고자 지난 2000년부터 열리고 있다.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뽑힌 올해 축제는 ‘품바~ 흥에 취하다~~’를 주제로 전국 품바왕 선발대회, 품바 길놀이 퍼레이드, 관광객과 함께하는 품바 공연, 천인의 품바 비빔밥 나누기, 천인의 엿치기, 움막 짓기 대회가 마련된다. 품바 락 페스티벌, 품바 래퍼 경연대회, 2판4판 난장판, 품바 가락 배우기 등 다양한 볼거리도 펼쳐진다.

이와 함께 1960~1970년대의 주점과 전파사, 극장을 엿볼 수 있는 추억의 거리가 조성됐으며, 성인 전용 품바 상설 유료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66명의 선장들과 서해바다 비경 감상

▲ ◇화성 뱃놀이 축제

◇화성 뱃놀이 축제

2018 경기관광 유망축제로 선정된 ‘화성 뱃놀이축제’가 오는 26일부터 6월3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전공항과 제부항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제부도까지 행사장을 넓히고 축제기간의 확대, 인기 체험 프로그램 도입 등으로 보다 풍성하게 진행된다.

축제의 메인 무대인 전곡항은 파도가 적고 수심이 3m 이상 유지돼 요트와 같은 배들이 접안하고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최적지로 꼽힌다. 행사 기간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크루즈 요트, 파워보트, 고급요트 등 66척의 선박들이 관광객들을 실어나르며 서해 바다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35m의 롱 슬라이드와 바다 위를 걸을 수 있는 인플랫 슈즈, 바운스 서핑보드, 수중 범퍼카, 수중림보, 생존수영교육, 제부도 바지락캐기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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