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세번째 어린나이 달성
하프타임 선물증정식 열려

▲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사진)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사진)이 역대 세 번째 어린 나이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기성용은 28일 대구에서 열리는 온두라스와 친선경기에 출전할 경우 A매치 100경기 출전을 달성한다”라며 관련 소식을 알렸다.

협회는 “하프타임에 기성용의 영문명 ‘키(Ki)’에 착안해 황금 열쇠(Key)를 축하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성용은 만19세였던 2008년 9월 요르단과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총 99경기를 뛰었는데, 이 중 94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풀타임은 60경기를 뛰었다.

기성용은 총 8006분을 뛰어 한 경기 평균 출전 시간 81분을 기록했다.

풀타임을 뛰지 못한 39경기 중 34경기는 교체 아웃됐으며, 5경기는 교체 출전했다.

기성용은 A매치에서 총 10골을 넣었다. 첫 골은 두 번째 A매치인 2008년 9월10일 북한과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기록했다.

마지막 득점은 지난해 6월 카타르전에서 나왔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인 기성용은 득점보다 어시스트를 더 많이 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그리스전에서 이정수의 골을 어시스트한 이후 총 15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기성용이 가장 많이 도움을 준 선수는 손흥민(토트넘)이다. 기성용은 손흥민의 3골을 도왔다.

워낙 많은 A매치를 뛰다 보니 좋지 않은 기록도 몇 차례 만들었다.

그는 2012년 9월11일 브라질 월드컵 예선 우즈베키스탄과 원정경기에서 헤딩 실수로 자책골을 기록했다. 기성용의 유일한 A매치 자책골로 남아있다.

경고는 18번 받았다. 그러나 기성용은 2016년 10월 카타르전 이후 12경기째 경고를 받지 않고 있다.

그는 오랫동안 대표팀 주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4년 10월 파라과이와 친선경기 이후 4년째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다.

주장으로 출전한 경기는 총 33차례다.

한편 역대 A매치 100경기 이상에 나선 선수는 차범근, 홍명보(이상 136경기) 등 총 13명이다.

가장 어린 나이에 100경기 출전을 달성한 선수는 차범근 전 감독으로 24세에 금자탑을 쌓았다. 김호곤 전 기술위원장은 26세에 100경기 출전 위업을 달성했다.

기성용은 29세 124일로 뒤를 잇게 됐다. 1980년대 이후로는 가장 어린 나이에 대기록을 세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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