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 제안에 “단일화 없다” 일축

더불어민주당 김진규 남구청장 예비후보가 경쟁후보인 민중당 김진석 예비후보에게 자유한국당의 적폐 청산을 위한 후보단일화를 진행하자고 공식 제안(본보 5월23일자 1면)했다. 이에 대해 김진석 후보는 “일방적 태도에 불쾌하다. 단일화는 없다”고 일축했다.

김진규 후보는 2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0여년 동안 1당 독주로 지방정부를 부정과 비리로 얼룩지게 한 자유한국당의 적폐를 청산하는 큰 대의 앞에 서 있다”며 “지방정부 교체를 원하는 시민들의 뜻에 따라 김진석 후보에게 후보단일화를 신중하게 검토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김진규 후보는 특히 “이 제안은 정책연대나 선거연대를 원칙적으로 거부하고 있는 민주당과 전혀 무관하다”며 “남구의 주인인 시민들이 참여하고 요구가 올곧게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단일화를 통해) 찾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진석 후보는 “단일화라는 중대 사안에 대해 상대방과 진정성 있게 논의하는 것이 아닌 언론플레이부터 지르는 것은 정치 공세에 불과하고, 김 후보의 일방적 태도에 당혹감을 넘어 불쾌함을 느낀다”며 “이미 민중당 차원에서 수 차례 밝힌 바와 같이 김진규 후보와의 단일화는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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