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울산시장 예비후보들이 본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두고 잇따라 정책공약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김기현 후보와 바른미래당 이영희 후보, 민중당 김창현 후보는 2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단독 또는 타 정당 후보, 같은 당 비례대표 후보 등과 공동으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 자유한국당 김기현 시장 후보가 울산시의회에서 5차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재임중 추진 울산 맞춤형 복지 완성

◇한국당 김기현 시장 후보

김 후보는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공공형 실버하우스 건립 및 실버타운 조성, 맞춤형 복지서비스 확대, 치매안심센터 확대에 나서겠다고 공약했다. 또 1900억원을 투입해 저소득층 생활안정과 취약계층 노인돌봄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노인복지시설 운영 예산을 늘려 어르신들의 여가문화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과 장애인들을 위해 여성회관을 재건축하고 여성일자리 공감센터를 설치하는 한편 발달장애인지원센터 설치 및 장애인 콜택시를 확충하겠다”며 “어떤 정책보다 섬세해야 하는 정책이 복지플랜이고, 지난 4년 재임기간 중 추진한 울산 맞춤형 복지기준선을 조속 완성하고 약자를 배려하는 울산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바른미래당 이영희(오른쪽) 시장 후보와 무소속 박영수 북구청장 후보가 23일 정책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사회복지사 ‘최소 근무조건제’ 도입

◇바른미래당 이영희 시장 후보

이 후보는 무소속 적폐청산민주연대 박영수 북구청장 예비후보와 공동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후보는 “복지와 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대량실업과 장기불황으로 공동체의 와해를 예방하는 사회안전망이 복지이며, 국가경쟁력은 교육에서 뒷받침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 등은 “동일근로 동일임금과 동일처우개선이 울산 내 사회복지사들의 숙원”이라며 “사설이든 공설이든 동일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복지사들의 임금과 처우에 대해 ‘최저 임금제’ ‘최소 근무조건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영유아지원센터와 지역아동센터 기능을 합친 더불어타운 건립도 공동공약으로 제시했다.

▲ 민중당 김창현(왼쪽) 시장 후보가 23일 울산시의회에서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맞춤형 상담·직업훈련 원스톱 지원

◇민중당 김창현 시장 후보

김 후보는 같은 당 청년 비례대표 황미래 후보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황 후보가 질의하고 김 후보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 후보는 울산에 일자리가 없다는 질문에 대해 “청년 할당제를 전면 도입하겠다”며 “울산 소재 혁신도시 공공기관 등의 지역 청년 고용 할당을 30% 조기 달성하고 울산지역 기업들이 울산 청년을 우선 고용하도록 노사민정학 5자 협의체를 구성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또 “일자리·청년활동 지원센터를 설치해 맞춤형 상담과 직업훈련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재벌 갑질을 청산해 중소기업 일자리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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