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선거 앞둔 작년 추석
대의원에 금품 돌린 혐의

울산 동구 동울산새마을금고 이사장 출신으로 지난 2월 당선된 박차훈(61)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이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인 대의원에게 금품을 돌린 혐의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게 됐다.

23일 광주지검에 따르면 박 회장은 24일 새마을금고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박 회장은 지난해 추석 명절에 대의원에게 접시 등이 들어있는 선물세트를 보내는 등 선거를 앞두고 전국 대의원에게 선물세트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남 나주지역 대의원이 선물세트를 받고 선관위에 신고했다. 선관위는 사실관계를 확인해 관할인 광주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박 회장을 불러 선물세트를 보낸 경위 등을 조사하고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정확한 금품 액수, 시기 등은 확인해주기 어렵다”면서 “선관위 의뢰 당시에는 별다른 내용이 없었지만, 대의원들을 조사하면서 추가로 나온 내용이 있어 이를 확인하고자 박 회장을 불러 조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지난 2월 새마을금고중앙회 첫 비상임 회장에 당선됐다. 임기는 4년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전국 새마을금고 이사장 중 지역별 선거를 통해 선출된 대의원 348명이 온라인투표로 뽑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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