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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전유물 된 복합웰컴센터 클라이밍장현대車노조에 특정시간 허가...실내독점으로 기존회원 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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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3  22: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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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현대車노조에 특정시간 허가
실내독점으로 기존회원 원성
관리인력 없는 휴관일도 개방
郡 “노조측 강사가 안전전담”
28일 복합웰컴센터활용 MOU


울산 울주군과 현대차 노조 및 헬스디자인(주)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활용 MOU를 체결한다. 복합웰컴센터 내 시설을 활용해 관광 홍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인데, 일각에선 특정 단체에 대한 시설 독점 제공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울주군에 따르면, 군은 오는 28일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 및 헬스디자인(주)과 ‘영남알프스 산악문화관광시설 활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사회적 경제 가치 실현 협력’ 협약을 체결한다.

군은 각 기관의 시설물 이용에 협조하고, 현대차지부는 산악관광 활성화 및 홍보에 도움을 주며, 헬스디자인은 노조원에 대한 건강복지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협약 기간은 오는 6월1일부터 2년 간이다.

업무 협약의 핵심은 특정 시간대 국제클라이밍센터 사용 허가다. 현대차지부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간 오전 11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클라이밍센터를 사용하게 된다.

현대차지부는 협약 체결 전인 지난 4월부터 클라이밍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일부는 신불산을 오르거나 복합웰컴센터 내 다른 시설물을 이용하지만 20~30명가량은 암벽등반을 즐긴다.

국제클라이밍센터의 실내 동시 수용인원은 20명인데 기준 이상의 노조원이 클라이밍센터를 이용함에 따라 해당 시간대 기존 회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한 이용자는 “노조원들이 원래 계약시간보다 미리 와서 준비하는 바람에 기존 회원들의 활동에 지장을 초래한다”라며 “특정 시간대 사용을 독점해 기존 회원들은 어쩔 수 없이 실외에서 운동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군은 현대차지부가 이용하는 시간은 이용객이 가장 적은 점심시간대라 기존 회원들의 활동에 큰 지장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민원이 계속될 경우 시간 조정 등도 검토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안전관리에 대한 문제도 지적됐다.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관리 및 운영 조례’에는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안전관리 인력을 상시 배치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그러나 월요일의 경우 휴관일이라 센터 측의 안전관리 인력 없이 노조원들만 시설물을 사용한다. 화~금요일 이용 때도 강사들의 점심시간이 맞물려 관리 허술이 불가피하다.

울주군 관계자는 “현대차지부에서 자격증을 취득한 강사를 4명 확보해 노조원들의 안전을 전담 관리하고 있다”라며 “안전이 우려된다는 판단이 들 경우 군이 관리자를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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