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진 재구성 완성도 높여

6월29~30일 특별공연 열고

울산서도 7월6~7일 무대에

▲ 울산의 대표 창작뮤지컬 ‘외솔’이 오는 6월29~30일 열리는 제12회 대국국제뮤지컬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사진은 지난 공연장면.
울산의 대표 창작뮤지컬 ‘외솔’이 지난 2015년 초연 이후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전국무대에 진출한다.

울산시는 뮤지컬 외솔이 오는 6월22일 개막하는 국내 최대 뮤지컬페스티벌인 제1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에 특별공연으로 초청됐다고 24일 밝혔다. DIMF는 30개 해외 유명작품 및 국내 창작 작품 공연과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 뮤지컬 아카데미 등 다양한 섹션을 운영하는 국제 공연축제다.

외솔은 축제기간 6월29~30일 이틀간 대구시 아양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외솔은 일제강점기 생사를 넘나드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한글을 지키고자 울산의 위대한 한글학자이자 독립 운동가였던 외솔 최현배 선생의 삶을 극화한 창작 뮤지컬이다.

지난해 연출진을 새롭게 구성한 외솔은 새로워진 대본과 음악, 탄탄한 연출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우리 민족의 말과 글인 ‘한글’을 집대성한 ‘우리말 큰 사전’ 편찬과정에 주목해 대본과 음악을 보강, 극의 공간성과 사실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솔 제작진은 이번 DIMF 무대에서 다이내믹한 장면 구성과 입체적 영상 연출을 통해 보다 업그레이드된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공연에서는 외솔 최현배 선생의 고통과 환희를 뛰어난 가창력과 열정적인 연기로 표현한 박은석 배우가 주인공 ‘외솔’역을 전작에 이어 맡는다. ‘김두봉’역에는 따뜻한 음색과 감성이 돋보이는 뮤지컬계의 라이징 스타 왕시명 배우가, ‘시바다’역에 정재화 배우, ‘주시경’역에 김정권 배우 등 40여명의 출연진이 DIMF 무대를 수놓을 예정이다.

제작진은 5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가며 6월 중순 제작발표회를 가질 계획이다. 또 DIMF 특별공연에 이어 오는 7월6~7일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도 울산시민들을 위한 무대가 마련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한민족의 정신과 얼을 담고 있는 자랑스런 우리말 ‘한글’과 한글문화 도시 울산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공연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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