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럼 女 퀘스텔 1위

남자부 이아치노 우승

포일부문 아이작 정상

▲ 2018 울산진하 PWA세계윈드서핑대회가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4일 폐막했다. 대회 참가선수들이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힘찬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울산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수욕장에서 열린 PWA세계윈드서핑대회가 24일 시상식을 끝으로 6일간 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기존 Slalom(슬라럼)63 외에 Foil(포일)이 추가돼 두 종목에서 열띤 레이스가 펼쳐졌다.

대회 결과 Slalom 남자부 1위는 마테오 이아치노(이탈리아), 2위 안톤 알뷰(프랑스), 3위 피에르 모테폰(프랑스)이 각각 차지했다. Slalom 여자부 1위는 델핀 쿠제 퀘스텔(프랑스), 2위 레나 에르딜(터키), 3위 마엘 길바우드(프랑스)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Foil 남자부는 마테우스 아이작(브라질)과 곤잘로 코스타 호빌(아르헨티나), 알렉산드 커슨(프랑스)이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했다.

올해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기금 1억원을 지원받는 등 대내외적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개막 무대 규모가 기존 300석에서 1000석으로 늘어났고, 대회 관람객 편의를 위해 부대행사장에 관람석이 설치됐다. Foil 종목이 추가되면서 상금도 1만유로 늘어난 6만5000유로가 됐다.

PWA협회는 대회가 열릴 때마다 경기장면을 유튜브로 생중계, 경기는 물론 경기가 열리는 진하해수욕장 모습을 실시간으로 세계에 전송했다. 기존 생중계는 영어로 진행됐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최초로 한국어 중계가 진행됐다.

울주군 관계자는 “11년째 세계윈드서핑대회를 개최하는 과정에서 많은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라며 “울주가 국내를 넘어 세계의 해양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회 준비를 위해 진하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진하 1, 2리 주민 150여명은 해수욕장 주변 쓰레기를 치우고 바다에 떠있는 해초를 제거했고 해녀 5명은 수중 정화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대회 하루 전날인 지난 18일에는 주민들이 선수들을 위한 환영행사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