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바른미래당 이상범 상임선거대책위원장
거대 양당제 대손질 호소
지역 양분구도 변화시켜
비례대표 당선 이끌어내고
민주주의 균형추도 만들것

▲ 바른미래당 울산시당이 6·13 지방선거를 대비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상범 상임선대위원장이 선거 필승전략 등을 설명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울산시당이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돌입했다.

시당은 이상범 전 북구청장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 위원장은 승자독식 구조의 선거제도를 개혁하고 거대 양당제를 혁신할 수 있는 지역구도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간판을 달고는 이번 지방선거가 첫 무대다. 사실상 신생정당인 셈이다. 보수진영의 대안정당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있는데 선거 필승전략이 있다면.

“당선자를 최대한 많이 낼 수 있도록 비장의 득표전략을 강구중이다. 유권자들에게는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합친 바른미래당이 중심이 되어 승자독식 구조의 선거제도를 개혁하고, 거대 양당제 적폐를 혁신할 수 있도록 지지를 호소할 것이다. 첫째, 선택과 집중이다. 시장후보, 국회의원후보, 구청장후보 3명의 삼각편대를 북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둘째, 울산지역을 위한 맞춤형 차별화 공약이다. 대선당시 안철수, 유승민 후보가 채택했던 지역공약을 중심으로 제시할 것이다. 셋째, 대선후보급 중앙선대위 지원유세다. 다른 정당에 비해서 대선후보급 정치인의 지역순회 지원유세에서 비교우위를 갖고 있다고 본다. 본인이 출마하는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어렵겠지만 손학규 중앙선대위원장과 유승민 박주선 두 공동대표는 순회유세가 가능하다고 본다. 넷째, 선거운동 방식의 차별성이다. 정책선거, 클린선거에 주력하겠다.”

-가장 경쟁력 있는 선거구를 뽑는다면, 또 그 이유는.

“아무래도 북구다. 북구는 국회의원 재선거를 함께 치르면서 유권자들 관심도 높아지고 어느당 후보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후보가 함께 출마한다. 여기에 노동운동가 출신인 이영희 시장후보까지 가세해 선택과 집중의 선거운동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킴으로서 경쟁력을 높이고 기존에 진보정당과 보수정당이 양분해 온 지역구도를 바꿀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의 특징 중 하나가 다당제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후보 개인별 득표와 함께 정당 간 지지도 높이기에도 혈투가 예상된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묘안이 있다면.

“당선을 위한 개인득표율 올리는 것은 기본이고, 비례대표 당선으로 이어지는 정당지지율 높이기에도 총력을 경주하는 것은 모든 정당이 다 마찬가지일 것이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2명의 대통령 후보가 있고, 명실공히 원내의석 기준 제 3당이며 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돌풍’을 일으켰다. 따라서 후보들은 물론, 당원들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다시 한번 선거 신화를 만들자는 의욕으로 충만해 있다.”

-선거대책위원회 활동 어디에 포커스를 맞추나.

“화합과 단결이다. 당세가 상대적으로 약하고 후보가 적은 대신에 공천과정에서의 불협화음이 적었다는 점은 선대위가 지역선거의 중심이 되어 일치단결 된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장점이다. 경쟁력 있고 당선 가능한 지역을 선택해 선대위 역량을 집중, 당선가능성과 정당득표율을 높이도록 할 것이다. 선대위를 명망가 위주로 감투 나눠먹기 선대위를 구성하면 의사결정 및 기동력에서 동맥경화 현상이 나타난다. 실용적으로 꾸려 의사결정 및 결정사항 집행(기동력)에 대한 효율성을 극대화 시킬 계획이다.”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울산의 지방권력은 그동안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처럼 견제 기능을 상실한 1당 독식체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촛불혁명을 거치며 국정농단 세력은 단죄 되었고, 적폐청산도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은 당 이름만 바뀔 뿐, 다시 예전처럼 1당 독주가 예상되는 염려스러운 상황이다. 협력과 견제라는 민주주의의 균형추를 울산시민들이 지켜주길 바란다.”

-끝으로 가벼운 질문하나, ‘바른미래당은 000 해서 좋다’.

“바른미래당은 ‘탈이념’해서 좋다. (스마트)”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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