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주)온굿플레이스 이사

▲ 김성수 (주)온굿플레이스 이사가 일반인들이 스토베리 어플을 통해 관광명소나 맛집을 이용할 경우 자동으로 1건당 500원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적립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빅데이터 기반 IT기업 이끌며

여행정보 앱 ‘스토베리’개발

한번 검색에 500원씩 기부협약

“아이들은 절대적 사회 약자

기성세대들이 관심 기울여야”

본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말까지 울산지역에 ‘나눔문화’ 전파를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본부와 공동 캠페인을 진행한다. 울산지역 아동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돼 줄 ‘희망명장 캠페인’이다. ‘희망명장 나눔스토리’는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희망명장을 찾는 프로젝트로 재능과 꿈이 있지만 사회·경제적인 제약으로 꿈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아이들, 꿈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는 아이들 뿐 아니라 중증질환 등 치료가 시급한 환아, 저소득가정 아이들의 생계비·주거비를 지원하는 ‘희망명장’들의 나눔 이야기다.

김성수 (주)온굿플레이스 이사는 경상일보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함께하는 올해 ‘희망명장 캠페인’의 첫 번째 희망명장이다. (주)온굿플레이스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IT기업이다. 업무를 활용해 지역사회 아동들을 돕는 나눔활동도 동시에 할 수 있는 특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굿플레이스는 ‘스토베리’라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스토베리는 여행에 대한 욕구가 높은 30~50대의 직장인을 주 타겟으로 여행지에 대한 검색과 고민이 힘든 사람들을 클릭만으로 해결할 수 있게 해준다.

“재단으로부터 여러 아이들의 사례를 들었는데 울산에도 저소득가정,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어떤 형태로 기부를 할까 고민을 했는데, 우리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과 결합해보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애플리케이션 참여만으로 기업체는 리뷰 1건당 500원씩 재단에 기부하는 방식입니다. 우리 애플리케이션을 사용만 해주면 아이들을 도울 수 있죠.”

김 이사가 희망명장에 참여하고 기부 활동에 적극적이게 된 이유는 따로 있다.

“딸 하나, 아들 하나가 있어요. 둘째가 어렸을 때 많이 아파서 겁도 났죠. 지금은 다행히 잘 커서 괜찮은데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죠. 아이들은 절대 약자잖아요. 우리 기성세대가 아이들에게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하고 그런 아이들이 커서 사회를 이끌어나가야죠. 우리 기성세대는 그런 사명감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재단에도 먼저 기부 제안을 한거죠.”

희망명장으로 선정된 그는 앞으로 기업을 키워나가면서 지속적으로 울산지역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요즘 사람들은 단돈 백원이나 이백원 나누는 것도 쉽지 않아요. 하지만 좋은 뜻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분명히 있을 겁니다. 우리 애플리케이션만 사용하면 500원 기부는 우리가 하니까 사용자들 입장에서 부담도 안되고 좋잖아요. 아이들 돕는다는 취지는 똑같으니까요. 지속적으로 아이들을 후원할 수 있는 기업, 나눔에 모범적인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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