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출 특별취재본부 기자

6·13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첫날인 24일 교육감후보 출마자들이 일찌감치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등록을 마쳤다. 예비후보에서 ‘예비’를 뗀 후보들은 저마다 승리를 다짐했다.

이들 후보들은 울산의 소득수준과 시민수준에 걸맞는 교육감, 청렴하고 깨끗한 울산교육청, 학생들의 기본적인 인성교육 강화, 비리없는 깨끗한 교육감, 교실을 바꾸는 첫 교육감, 울산의 새 시대 혁신학교로, 울산교육의 변화와 개혁 등을 외쳤다.

하지만 전국에서 가장 많은 7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만큼 각종 탈법선거에 대한 우려도 크다.

한 후보는 논평을 통해 혼탁함을 벗고 깨끗하고 맑게 정당하게 선거에 임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가 아닌 단체가 대량문자를 발송해 불법선거운동을 했고, 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쪽에서는 온라인상에서 특정 정당의 시장 후보가 누구를 지지한다는 내용을 퍼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예비후보 3명이 클린선거를 위한 공동 서약도 했다. 이들은 보수, 진보, 중도를 떠나 서로를 존중하며 선거운동과정에서 공명선거를 저해하는 행위를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오는 31일부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다.

7명의 후보들이 교육감 선거에 나서고 있는 만큼 불법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크다.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가 깨끗하고 투명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불법선거운동 단속과 감시에 관계기관 등은 빈틈이 있어서는 안된다.

금품살포, 선거관여 행위 등이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 후보자들도 말로만 ‘클린’ ‘청렴’ ‘변화’ 등을 외치지 말고 실제 행동으로 유권자들에게 깨끗한 선거를 보여줘야 한다.

올해는 대한민국에서 민주선거가 실시된 지 70주년이 되는 해다. 울산시교육감 선거에서 후보들이 모범적 역사를 남기길 바란다.

김봉출 특별취재본부 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