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市長’ 목표 동일, 각론은 차이

▲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

·울산경제 다시 살리기
·기존산업 고도화·신성장산업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바다·해양산업 발굴과 집중투자
철도·도로 등 SOC 대대적 투자

 

▲ 자유한국당 김기현 후보

·일자리 창출·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 제공. 선제적 복지확대 추진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신성장산업 육성
·조선해양산업 위기극복·공공부문 비정 규직의 정규직 전환

울산경제 회생 시급 공감
일자리·복지확대가 1순위
宋 “SOC 대대적인 투자”
金 “청년에 더많은 기회”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시장후보와 자유한국당 김기현 시장후보는 6·13 지방선거를 20일 앞둔 24일 차기 ‘울산지방정부’ 집권에 성공하게 될 경우 정책 최우선 순위로 울산경제와 일자리창출·복지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송 후보와 김 후보는 이날 각각 경상일보와의 ‘직설인터뷰’에서 “7기 울산시정 집권후 정책 최우선 순위를 밝혀 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여권인 송 후보와 원내 제1야당인 김후보가 각각 정책 최우선 순위로 공히 이러한 방침을 밝힌 것은 날로 추락하는 지역경제 회생책과 일자리 창출·복지정책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따라 이들 후보가 지방선거에서 승리, 오는 7월1일부터 시정부를 집권하게 될 경우 4년임기 초반부터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국비지원에서부터 석유화학·자동차·조선 등 주력산업 회생책을 위해 전방위 대처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송 후보는 “무엇보다 바닥까지 떨어진 울산경제를 다시 살리는 일이 급선무다. 그래야 울산을 떠나는 시민들을 잡을 수 있다.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생기면 떠나는 도시에서, 돌아오는 도시로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송 후보는 이어 “울산은 현재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이 동반 추락하고 있다. 울산은 자타가 공인하던 산업수도로, 생산과 수출 모두에서 지난 30년 동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경기도에 1위 자리를 내준지 오래고, 최고 부자도시라는 영예도 과거의 빛바랜 영광이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울산 동구의 경우는 땅값과 집값 하락이 전국 1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고 했다.

그는 “울산의 경제를 되살리는 길은 무엇보다 기존산업을 고도화하면서, 신(新)성장산업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있다”면서 “이미 정책공약 발표에서 밝힌 바와 같이 바다·해양산업 발굴과 집중투자, 철도와 도로 등 SOC에 대한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현 후보 역시 최우선 정책으로 일자리 창출과 복지확대,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민선 7기 시정이 풀어야 할 최우선 정책으로 꼽았다. 김 후보는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산업의 육성, 국내외 투자유치와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조선해양산업 위기극복에 지역의 역량을 모아 일자리를 지키며,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좋은 일자리 만들기를 하겠다”며 “울산에 맞는 복지기준선을 만들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또 “복지확대를 전향적이고 선제적으로 추진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불황이 장기화되고 세계경제가 장기 저성장시대로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표면화되는 시대에, 복지는 사회안전망의 역할도 동시에 하기 때문에 복지확대는 종전과 다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무상급식, 무상교복 등의 이슈를 이념과 진영논리로 보던 시대가 지났다고 본다”고 했다.

이와 함께 “청년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 젊은 도시 울산의 희망이 청년에게 있기 때문”이라면서 “청년에 대한 투자는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관점에서 청년수당과 청년창업, 주거지원 등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파격적 공약을 제시했다. 시민들께서 다시 일을 맡겨주시면 이런 일들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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