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 염호석 씨에 네티즌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염호석 씨 시신 탈취 사건이 전파를 탔다.

염호석 씨는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의 수리기사로, 지난 2014년 5월 17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 활동가였던 염호석 씨는 유서에서 “더 이상 누구의 희생도 아픔도 보질 못하겠으며 조합원들의 힘든 모습도 보지 못하겠기에 절 버립니다”라고 적었다. 

염호석 씨는 “저의 시신을 찾게 되면 우리 지회가 승리할 때까지 안치해주십시오. 저희가 승리하는 그 날 화장하여 이곳에 뿌려주세요”라고 적으며 장례절차를 노동조합에 맡겼다. “저는 언제나 여러분 곁에 있겠습니다.” 그의 마지막 유언이었다. 

고인의 시신은 5월 18일 서울의 한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그리고 장례식장에서 경찰 수백 명이 들이 닥쳤다.

이 과정에서 고인의 생모가 “내 아들의 유언대로 하게 해 달라, 유해라도 넘겨 달라”며 울부짖었지만 화장장에 투입된 경찰 병력이 이를 막았다. 

고인의 동료들과 노조는 “경찰은 지회 조합원들을 폭력으로 가둔 채 뒷문으로 유골함을 빼돌렸다”다며 반발했다. 

또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모든 것은 기만이었다. 경찰의 무지막지한 시신 탈취 후 옮겨진 부산 행림병원 장례식장 빈소는 가짜였다. 열사의 시신은 모종의 힘에 의해 알 수 없는 곳으로 옮겨진 후, 화장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매주 토요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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