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에 나설 민주노동당의 울산시장후보 및 구청장후보 경선이 치열한 접전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울산시장후보 등 대다수 지방선거 후보를 결정한 가운데 오는 18일 열릴 대선후보선출 울산대회를 통해 상승분위기를 장담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이달하순 대선후보가 확정되면 후보자발굴 등 지방선거 준비가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2·3면

 민주노동당 울산시지부는 지난 6일 오후 5시 지방선거후보 선출 당원총회(4월18~19일) 입후보절차를 마감한 결과 시장후보 2명, 5개 기초단체장후보 7명, 11개 지역구 광역의원후보 15명, 내천을 할 기초의원후보 23명(17곳) 등 총 47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일 조합원총회(4월17~19일) 투표에 나설 후보등록을 마친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의 53명과 비교할 때 6명이 민노총에만 등록했기 때문이며, 민노당 등록자 47명은 모두 민노총에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장후보경선에 나선 김창현·송철호, 동구청장후보경선의 이갑용·조규대, 북구청장후보경선의 이상범·조승수 후보(이상 가나다순)는 예측불허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는 관측이 많아 주목된다.

 시장후보의 경우 김후보측은 "바닥정서를 수렴해본 결과 경선이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고 자신했으며, 송후보측은 "이변이 없는 한 승리하겠지만 만만찮은 경선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나라당 시지부와 박맹우 시장후보측 등은 "18일 종하체육관에서 신규모집 선거인단 549명(9일께 추첨)과 기존 당원·대의원 등 1천명이 넘는 선거인단에 의한 당 대선후보선출 울산대회에 앞서 각 후보들이 방문하는 등 지역활동을 벌이면 지지열기가 고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귀홍기자 khs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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