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부터 韓선수 8번 우승
박인비·전인지도 패권 도전

▲ 박성현 /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73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가 31일부터 나흘간 미국 앨라배마주 쇼얼 크리크에서 열린다.

US여자오픈은 한국 선수들과도 좋은 인연을 맺어왔다. 20년 전인 1998년 박세리(41)가 우승을 차지하며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신음하던 국민에게 희망을 안겼고,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간 한국 선수들이 8번이나 우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2011년 이후로는 2014년 미셸 위, 2016년 브리트니 랭(이상 미국)을 제외하고는 해마다 한국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US여자오픈도 한국 선수들이 상위 10위 안에 8명이나 들어 ‘US여자오픈이 아니라 한국여자오픈’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중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박성현(25)과 당시 아마추어 신분이었던 최혜진(19)이 전 세계 골프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 최혜진 /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다만 박성현과 최혜진은 지난해 잘 나가던 기세가 한풀 꺾인 듯한 인상을 주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반전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 한국과 미국에서 1승씩 수확하며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한 ‘골프 여제’ 박인비(30)도 “US여자오픈은 1년 중 가장 기다려지는 대회”라며 우승에 대한 열정을 내보였다.

최근 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전인지(24)도 2015년 이후 3년 만에 패권 탈환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 선수가 우승하면 LPGA 투어 통산 200승을 합작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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