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중 벡스코·갈맷길 일원서 부산시, 2020 세계총회도 추진

‘걷기의 아시안게임’이라고 불리는 ‘아시아 걷기총회(ATC·Asia Trails Conference)’가 오는 2019년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최근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 걷기 네트워크(ATN·Asia Trails Network)’ 임시총회에서 2019년 ATC 개최지로 부산이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총회에서 시 유치단은 부산의 갈맷길을 소개하는 영상을 상영하고, 총회 부산 유치의 당위성을 발표하는 등 경쟁국인 대만을 제치고 유치에 성공했다.

시는 지난 2016년도부터 사단법인 ‘걷고 싶은 부산’과 함께 ATC 유치에 나서 세계 걷기총회 돗토리대회와 2017년 몽골 올레 개장식에 참가하는 등 부산 유치를 홍보해왔다.

ATC는 지난 2014년 트레일 자연자원 보존, 트레일 관련 지식자원 공유, 트레일 문화 정립을 위해 설립한 아시아지역 민간단체 회의다. 대만, 러시아, 일본, 중국 등 5개국 20개 회원 단체로 구성돼 홀수 연도에 아시아 걷기총회를 열고 있다.

2019 부산 ATC는 ‘길, 아시아와 동행(Trails, walking together Asia)’을 주제로 내년 10월 중 3일간 해운대 벡스코와 갈맷길 등에서 열린다.

총회와 콘퍼런스, 아시아 워킹 페스티벌, 갈맷길 전 구간 동시 걷기 등으로 진행된다.

시는 ATC 개최 성과를 바탕으로 ‘2022 세계 걷기총회(WTC·World Trails Conference)’ 유치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WTC는 23개 나라, 39개 회원 단체가 참가하는 세계 걷기 관련 민간단체 회의다. 박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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