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산업 부진·인구 감소등
1월 1089가구에 이어 두번째
주택가격도 2년 연속 하락
올들어서도 낙폭 확대 추세

울산지역 미분양주택이 3개월만에 다시 1000가구를 넘어섰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말 울산의 미분양 주택은 1008가구로 전월대비 178가구(21.4%) 증가했다.

울산의 미분양주택은 올들어 1000가구를 초과한 것은 1월(1089가구)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지역 미분양주택은 지난 1월 2014년 6월(1115가구) 이후 43개월만에 1000가구를 넘어섰다가. 2월 837가구, 3월 830가구로 소폭 감소세를 보이다 다시 크게 늘어나고 있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36가구로 2월부터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 않고 있다.

울산의 미분양 주택 증가는 조선,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수출 부진과 내수침체, 인구감소, 공급물량 증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 등 여파로 주택가격이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울산의 주택 가격은 2016년 -0.03%, 2017년 -0.15% 등 2년 연속 하락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하방압력이 거세지며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2월말 울산 남구지역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재지정·관리 중이다.

4월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5만9583가구로 전월대비 2.7%(1579가구) 늘어나며 한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방 광역시의 미분양 주택은 부산 2427가구, 울산, 대전 843가구, 광주 366가구, 대구 230가구 등의 순이다.

한편 4월 울산지역 주택 착공은 132호로 전년 동월대비23.7%, 주택 준공은 414호로 전년 동월 대비 58.1% 감소했다. 주택 분양(승인) 실적은 한 것도 없었다. 다만, 주택 인허가는 1931호로 전년동월 대비 84.1% 증가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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