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 덴마크평가전 투입
월드컵 첫 경기 컨디션 회복

▲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했던 멕시코 주전선수들이 서서히 대표팀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9일 훈련을 하고 있는 멕시코 대표팀의 모습. EPA=연합뉴스

우리 축구 대표팀만큼이나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에 신음했던 ‘동병상련’ 멕시코가 부상 악령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듯한 모습이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은 주장 안드레스 과르다도(베티스)를 비롯한 ‘부상 트리오’가 내달 3일 스코틀랜드 평가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ESPN이 30일(한국시간) 전했다.

멕시코도 지난 14일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부상 선수들을 고려해 28명으로 예비 명단을 꾸렸다.

이 가운데 수비수 넥토르 아라우호는 회복 가능성이 옅어지자 조기 낙마했다.

A매치 144경기를 뛴 베테랑 미드필더 과르다도와 간판 수비수 엑토르 모레노(레알 소시에다드)와 디에고 레예스(포르투)는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지난 29일 웨일스 평가전엔 결장했다.

부상 선수가 많은 탓에 멕시코는 웨일스전에서 100% 전력으로 나서지 못했다. 특히 수비수들은 대부분 비주전급이었다.

오소리오 감독은 경기 후 “부상에서 회복 중인 서너 선수가 웨일스전에서 뛰지 못했지만 다음 경기는 그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은 “23명 최종 명단이 발표되고 내달 9일 마지막 덴마크 평가전 때가 되면 (월드컵 첫 경기인) 독일전 베스트 11에 근접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역시 부상 중이던 히오바니 도스 산토스, 호나탄 도스 산토스(이상 LA갤럭시) 형제는 웨일스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몸 상태를 점검했다.

이 중에서도 A매치 102경기를 뛰고 지난 두 차례 월드컵에 모두 선발 출전한 베테랑 미드필더 히오바니는 햄스트링 부상 탓에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였다.

오소리오 감독은 웨일스전에서 히오바니의 경기에 만족했다며 “그의 능력이나 기술은 모두가 잘 알고 있다. 15분밖에 못 뛰었는데 스코틀랜드전에서는 더 많은 시간을 뛰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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