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자재,서비스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신규 단지 공급 활발
고급 단지,지역 내 랜드마크로자리매김하며 시세 상승 가능성 커

최근 분양시장에서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단지 내최고급 마감재를 사용하거나 호텔급 로비, 조경, 커뮤니티 시설을조성하는 등 일반적인 아파트와는차별화를 갖춘 아파트가속속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건설사들의 아파트 고급화는주택 구매에 있어 한층 더 까다로워진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이렇게 다양한 설계와 우수한 자재를 통해 지어진 고급 아파트들은 상품성이 뛰어난만큼 수요가 저절로 뒤따르고 있으며, 수요가 높은만큼 자연스럽게 시세 상승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KB부동산 시세 자료에 따르면,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에 들어서 있는 아파트 ‘아크로 리버파크’는 30~31층에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돼 있고 고급 호텔을 방불케하는 외관이 돋보이는 단지다.단지의3.3㎡당 평균 매매가는 7,079만원으로,반포동 평균(5,330만원)보다 무려 1,749만원 이상 높았다.

가격 상승률도 일반 단지에 비해 높은 편이다.서울 성북구 길음뉴타운에 위치한 ‘길음뉴타운(8단지 래미안)’84㎡의 현재 시세는 6억500만원으로 1년 전인 2017년 4월 기준 매매가(4억8,500만원)보다 24.74% 올랐다. 동기간 성북구 아파트 평균 상승률 6.16%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일반 단지와 차별화된 고급 단지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별함을 추구하는 이들이 늘면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개인의 취향과 니즈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앞으로 고급화 단지에 대한 선호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에도 ‘고급화’에 주력한 단지들이 분양에 나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우선 동부건설은 31일 1순위 청약접수(기타지역)을 실시하는 ‘과천 센트레빌’에 주거 특화 설계들을 반영해 고급화 전략에 나섰다.단지는 고급 마감재를 이용해 안전성을 높였고, 스포츠 센터,독서실,주민회의실 등 커뮤니티 시설인 센트웰(Centwell)과 유럽풍 상업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과천 센트레빌’은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있는 6개의 정원을 지상에 꾸며 자연친화적인환경을조성해 주거쾌적성도 뛰어날 전망이다. ‘과천 센트레빌’은 타입에 따라서 부분임대형 평면도 선보일 예정이며, 최상층 가구에는 복층형 설계가 도입된다.

두산건설㈜는 6월 경기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일대에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할 예정이다.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10개 동, 전용면적 69~84㎡ 총 1,187가구 규모다.두산건설의 고급 주거 브랜드 ‘더제니스’로 공급되는 단지다.전세대 4-bay, 알파룸 및 펜트리 등 주거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혁신평면’으로 설계된다.단지 내에는게스트하우스,피트니스클럽,키즈클럽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며,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조성된다.

한편 한남동 외인아파트 부지에는디에스한남이 고급 주거 단지 ‘나인원한남’을 선보일 예정이다.현재 분양보증심의 접수를 준비 중이다. 이 단지는 사실상 아파트 주택법을 처음으로 적용받는 최고급 주택으로 손꼽히고 있다.   디지털 뉴스부 배정환 기자 karion79@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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